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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2:24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씨앗은 뿌린 만큼 거둔다. 그것도 건강한 씨앗을 뿌렸을 때 얘기다. 건강하지 못한 씨앗은 아무리 많이 뿌려도 좋은 열매가 나지 않는다. 현재 내게 있는 열매는 어제까지 뿌린 씨의 결과다. 오늘 나는 내일 거둘 열매의 씨앗을 뿌린다. 씨앗도 좋아야 하고 떨어진 다음 잘 죽어야 하는 인생숙제들이 매일 주어지는 셈이다. 주님은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을 강조하셨지만 너는 어떤 씨앗이었는가도 물으시는 것 같다.

먼저 떨어져야 한다. 농부는 적극적으로 떨어뜨린다. 떨어지는 것은 비극이 아니다. 물론 떨어지는 것만으로 그친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다. 죽어서 싹이 나게 해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죽는다는 것은 뭘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전향하는 것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나의 욕망, 고집, 치기, 한숨조차도 내려놓고 나의 현실에서 주님이 드러나도록 한다면 잘 죽는 일이 될 것이다.

주님과의 사이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는 일도 죽는 것에 속한다. 주님과의 깊은 관계를 훼방하는 장애물을 멀리하는 것도 죽는 것이다. 나를 통하지만 나보다 주님이 더 드러나는 선택을 기꺼이 하는 것도 죽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투철하다면 좋은 씨앗에 속한다고 단정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오래 전부터 이렇게 치열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깊어진다. 거짓자아의 껍데기를 떼어내는 중에 들은 마음이다.

*좋은 씨앗되기를 원하며 잘 죽기를 소망합니다. 아프긴 하지만 떨어뜨려 주심조차도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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