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것과 아는 일을 구분한다. 사실 연속선상에 있는 표현이지만 신앙의 속성을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믿는 것’은 영적 각성, 즉 깨어남의 단계이고 ‘아는 일’은 친밀감의 단계를 의미한다. 마치 같은 사람이지만 어린 자녀의 단계와 철이 들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단계가 다른 것과 같다. 주님은 내가 그 분을 온전히 닮는, 장성한 수준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을 닮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은 하나님을 마음에 모신 사람이 어떻게 사는가를 보여주신 분이다. 십자가의 사명과 함께 본이 되시는 사명도 중요했던 것이다. 따라서 장성의 기준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에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시지 않는 것은 하지 않으셨다. 오직 아버지께서 행하신 것을 행하셨다.
요 5:19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내가 예수님을 닮아야 할 분명한 이유이다. 복받기 위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전에 그랬다. 신령한 복이야 늘 갈망하지만 썩어질 것에 경사된 것은 문제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을 닮는 것보다 받을 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워낙 세상에 빠져 살다가 교회를 다니는 것만 해도 큰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교회를 다니며 복을 구할 뿐, 치열하게 예수님을 닮는 일엔 소홀한게 우리다.
무엇때문에 교회를 다니는가. 그에게까지 자라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현실적 유익을 위해서인가. 나는 목회를 통해 무엇을 구하는가. 나는 사역을 통해 무엇을 보게 하는가. 나는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고 있는가.. 오늘 본문은 많은 질문을 던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