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6: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하나님은 공중의 새를 기르시며 들풀들을 입히신다. 그들의 공통점이 있다. 본문처럼 경제활동을 안 한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염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있는 것을 먹고 입히시는 대로 존재한다. 인간처럼 예배드리지는 않지만 본연적으로 창조주의 섭리를 받아들이고 따른다는 점에서 인간보다 순수하다. 그네들은 주어진 공간을 넘으려 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죄라는 개념이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염려한다. 가장 큰 안정의 근원인 하나님을 잃은 상태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없어서만이 아니다. 있는 것으로 족할 줄 몰라서 염려한다. 비교하면서 속상해 한다. 아담의 타락으로 창조주와 불화하면서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 염려란 불순종과 불화와 불완전의 증상이다. 본연적으로 창조주의 섭리를 벗어난 데 대한 정서적 반응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염려할 게 없다 하신다. 창조주와 깊이 화해하고, 새들과 들풀처럼 창조주의 섭리를 수용하는 마음을 가지면 평안과 공급이 있을 거라 하신다. 아버지 안에서도 염려한다면 타락의 기운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탐심이나 비교의식, 자기중심성 등이다. 신뢰와 감사로 예비하신 길을 걸어가는 은혜가 필요하다. 염려는 창조주와의 관계의 질(quality)을 측정케하는 바로미터이다. 염려하는 것을 염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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