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 1:16,18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오네시모는 바울이 갇힌 중에 낳은 영적 아들이다(10절). 복음을 받은 오네시모의 중생이 그에게 이렇게 새로운 인생을 살게 했다. 바울은 그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종 이상으로 대할 것을 권하고 재정적인 손실을 대신 감당하겠다고 전한다. 당시 도망자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바울로 인해 가졌을 벅찬 감화는 어떠했을까. 신세계를 발견한 듯 했을 것이다.
예수님은 나를 하나님 아들이 되게 하사 형제처럼 대하시며, 엄청난 격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친밀감으로 대하신다. 십자가에선 내가 치루어야 할 죄값을 당신 앞으로 다 계산하셨다. 중생의 과정에서 우리는 이런 사랑의 실마리를 붙잡으며 길든 짧든 영혼의 감화를 얻는다. 그런 감화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될 때 더 깊은 희락(joy)을 누리는 길을 간다.
이런 희락을 지닌 사람이 이웃한 영혼들에게도 호의를 나눈다. 나는 내게 붙여 준 영혼들을 영적 자녀처럼, 사랑하는 형제처럼 대하고 있는가. 바울은 옥중에서도 그런 호의를 나누는 데에 소홀하지 않았다. 이미 그의 내면에서 아가페와 희락이 샘처럼 솟아나왔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에서 희락을 느끼는가. 감화가 감화를 낳고 희락이 희락을 낳는다. 바울같은 희락의 샘이 활짝 열리기를 갈망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