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0: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출 10: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땅에는 종종 메뚜기 떼들로 인한 재난이 속출한다. 얼마전 소말리아는 약 100억 마리로 추산되는 메뚜기 떼들의 습격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동아프리카, 중동 남부, 파키스탄, 인도, 중국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모세 때에는 동풍이 그 떼들을 몰고 왔는데 다급한 바로가 용서를 구하자 이번엔 서풍이 그것들을 몰아 홍해에 수장시키신다. 동풍과 서풍이 주님 손 안에 있었다.
메뚜기를 불러들인 그 동풍은 아라비아 사막으로부터 발원하는데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널 때에 바다를 마르게 한 바람이기도 했다. 같은 동풍이 애굽에게는 재앙을, 이스라엘에게는 자유를 얻게 했다. 같은 환경, 같은 사건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와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다른 결과를 얻게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천국과 지옥이 갈린다. 예수님은 어떻게 해서라도 천국 줄에 서라 하신다.
바로의 완악함의 정도가 동풍을 맞게도 하고 서풍을 맞게도 했다. 사실 바로에겐 아직도 두 가지 재앙이 남았다. 즉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걸 아시면서도 하나님은 서풍을 부르신다. 긍휼이요 기회다. 내 삶에 서풍이 분다해서 내가 완전함이 아니다. 긍휼과 오래 참으심을 베푸심이다. 같은 코로나 상황이 어떤 이에게는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모세 쪽인가 바로쪽인가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하나님은 내게서 어느 쪽을 더 많이 느끼실까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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