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43:6-7 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요하난 무리들 역시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 따르지 않을 뿐 아니라 따르게도 하지 않는다. 그는 남은 사람들까지 데리고 애굽으로 향한다. 그곳은 느부갓네살의 칼이 예정된 곳이다. 세계사는 느부갓네살이 주전 568년 애굽을 침공했다고 기록한다. 다바네스에서 임한 예언(10-14절)이 성취된 것이다. 애굽으로가는 길은 망하는 길이었다. 리더의 불순종이 모두의 불순종으로 이어졌다.
어떤 집단의 지도자, 즉 나라의 지도자나 한 가정의 가장이 불순종의 길을 걸으면 구성원 모두가 영향을 받는다. 요하난 때문에 남은 무리들은 생명이 아니라 칼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향한다. 군중심리가 작동하면 개인의 영성은 파묻힌다. 이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많다. 친구 따라 강남가듯 어울리는 사람들 때문에 애굽에 가는 경우들이 많다. 영분별이 아니라 시세를 따랐기 때문이다. 만만치 않다.
강물을 거스르는 연어같은 영성이 필요하다. 부정적 정서에 기인한 외톨이가 되자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 그런 견고한 심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계속 그들과 동행한다. 자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는 데도 동행한 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이 더 절실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눈물겨운 하나님의 열심이다. 일 센티라도 순종의 길을 향해야 한다. 오늘도 여러 초이스들이 주어질 것이다. 원칙은 분명하다. 일 센티의 순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