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27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바울은 동성애가 ‘부끄러운 욕심’과 ‘그릇됨’에서 초래된 죄임을 밝힌다. 소돔의 심판을 기억할 때 동성애의 역사는 꽤 오래다. 아담의 타락 이후 어두움의 세력이 인간의 성정에 침투하면서 망가뜨린 자연질서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육체적으로는 쾌락을 비정상적으로 추구하는 그릇된 욕망이 빚어낸 성적 일탈인데 성경은 이를 비롯 여러 형태의 성적 부조리를 명백히 금한다(레 18:6-23).
심리학적으로는 성장과정에서 성정체성이 지장을 받는 일들을 겪으면서 경계선이 무너진 현상으로 보기도 하는데 여타의 죄가 회개를 통해 극복될 수 있는 것처럼 동성애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동성애 자체는 머물지 말아야 할 죄로 경계해야 하지만 동성애자는 구원과 선교의 대상으로 보고 중보해야 한다. 즉 동성애자가 깨닫고 돌이키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으며 변화되도록 돕는 것이 정석이다.
시대가 갈수록 대놓고 복음을 적대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고 그 첨예한 대립이 동성애에 대한 태도를 놓고 확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일 수록 교회는 용납할 수 있는 선과 양보하지 말아야 할 선을 분별하면서 창조질서의 회복을 위해 마음과 삶을 굳게 지켜야 한다. 그것이 ‘남은 자’의 영성을 지닌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
*소돔에서 마음의 고통을 겪었던 롯을 기억합니다. 불원간 다가 올 재림과 종말적 심판을 전망하면서 갈수록 어두워져 가는 이 시대에 교회가 등대처럼 진리의 빛을 끈기있게 비취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