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7: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아버지와 하나된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다. 이런 연합을 이루신 분이 성령님이시므로 십자가의 구속이 나를 삼위하나님과 연합하게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실로 어마어마한 은총이다. 공중권세 잡은 영을 좇아 진노의 그릇되었던 나에게 이런 은혜가 임했다. 하나님의 구원은 지옥행의 면제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나를 온전케 하시는 데에까지 이르는데 그를 위해 예수께서 성령을 통해 내 안에 계시는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신 그 사랑을 나에게도 부으신다.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가 내게 흐르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정체성의 근원이다. 예수 안에서 나의 정체는 이렇게 변했다. 세상에서 규격품같은 인생을 살던 내가 대단한 영적신분과 권세를 가진 존재가 되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과거의 관성의 줄을 끊고 새롭게 주어진 영적신분과 권세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행사하는 것이다.
이 복음적 지식이 내 삶에서 실질적으로 역사하는 힘이 되게 하려면 이전의 자아상을 버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쉽지않다. 과거의 나도 엄연히 나의 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성화의 과정이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유이다. 새로운 자아상과 관련된 진리를 받아들이고 수용한 그 진리를 입으로 과감하게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진짜 그런 것처럼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신앙고백과 예수님을 따라살려는 노력은 비록 연약할 때가 있을지라도 결국은 그 길을 가게 한다. 하나님은 이런 과정에서 사랑으로 기다리시며 성령으로 도우신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다하신다.
*아버지와 하나된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며 아버지의 사랑을 누리게 하시며 갈수록 온전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