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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32


요 16: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예수께서 체포당할 때 제자들은 뿔뿔히 흩어져 달아났다. 재정맡은 제자는 배신의 음모를 진행 중이었고, 수제자도 뒤를 이어 예수님을 부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인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충분히 예상하셨다. 이제 당신 혼자 묵묵히 고통과 비통 가운데 구속의 길을 걸어가실 참이었다. 너희들이 나를 혼자 둘 때가 왔구나.. 하신 그 말씀에 나도 그들 중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예수께서 그들을 힐난하지 않으신 것은 그들의 어떠함을 이미 아셨기 때문이다. 아시고도 다가가셨고 아시고도 부르셨다. 3년 여의 시간을 가지고도 뒤집어지지 않을 존재들이었다. 앞서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하셨지만 자기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수준임을 간파하셨다.

영성의 정진 과정에서 낙심될 때가 있다. 과연 나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서다. 내가 영성의 길을, 사역의 길을 만만히 보았구나 하는 자책이 따를 때도 많다. 개척목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성 변화의 여정을 말하는 것이다. 남을 변화시키기는 커녕 나 자신의 사소한 습관 하나조차도 확~ 바꿔내지 못하는 연약함을 절감할 때 더욱 그렇다.

역설적이게도 본문이 그런 나에게 위로를 준다. 그런 제자들을 향해 연신 사랑을 말하고 회복을 말하고 평안을 말씀하시는 주님이 내게도 그러시는 거 같아서다. 나는 오직 은혜로 산다. 은혜 뿐이다.

*연약한 저를 붙드사 주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 성심으로 주님을 잘 섬기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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