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포도나무와 가지, 그리고 열매에 관한 말씀이다. 가지는 스스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무에 붙어서 받은 수액으로 열매를 맺는다. 나무에 수액이 넘쳐도 가지가 붙어 있지 않으면 말라죽는 일이 생기지 열매는 기대할 수 없다. 가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나무에 붙어 있는 일이다. 이것은 사실 일이라기 보다는 관계이다. 7절에서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라는 말씀은 성경지식이 아니라 인격적인 연합의 상태를 가리킨다.
우리는 관계를 이루어야 할 때에 일로 메우려 한다. 행위라도 걸쳐놓으려는 생각에서다. 서로의 안에 거하는 상태가 주님과 나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떤 행위도 모래성같이 되기 쉽다. 서로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지식이나 행위를 넘어서 사랑의 차원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이런 관계가 만들어지면 열매는 자연스럽게 맺혀진다. 열매는 드러나는 속성을 지닌다. 일종의 표출이다.
열매에 대한 관점도 복음적으로 정화될 필요가 있다. 열매를 세속적관점으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세속적 성취에 집중시키는 우를 범한 적이 많았다. 주님께 붙어있지 않는 사람들이 구하는 열매는 돈과 지위와 명예다. 예수님은 그런 것들을 구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이 원하는 열매는 성령의 열매다. 의와 평강과 감사의 열매다. 내가 예수님께 붙어 있다면 그런 열매들을 우선하게 된다. 이런 열매들은 예수님께 붙어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열매들이다. 열매로 나의 영성은 드러난다.
*예수님께 온전히 붙어있어서 예수께서 원하시는 열매들로 충만해지는 기쁨을 누리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