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성경의 저자가 성령이시다. 사람을 통해 기술하셨지만 그들에게 영감을 주시고 그들의 내적 그릇을 통해 진리를 기록하게 하신 것은 성령이시다. 주님께서 공생애 기간 중 전하신 말씀이 다양하고 무수하지만 지금의 복음서 형태로 정리해서 기록하게 하신 것도 성령이시다. 뿐만 아니라 성경을 읽을 때마다 깨우쳐주시는 분이 성령이시다. 성경을 대할 때마다 성령님을 의지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다.
성령의 이끄심은 말씀을 꿀송이처럼 달게 한다. 깨달음과 은혜가 흐르게 하시기 때문이다. 성령님은 누구보다도 우리가 말씀을 접하기를 원하시고 깨우치기를 원하신다. 더 나아가 잘 행하기를 원하신다. 묵상이나 통독, 정독의 자리에서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초청하고 의지하면 건성이나 의무적으로 읽을 때와는 차원다른 은혜가 임한다. 하나님의 생각들이 다가오고 영적인 통찰들이 떠오른다.
위대한 교사가 전담교사처럼 내 안에 현존하신다. 언젠가 집회 강사를 안내하기 위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축구선수 네이마르가 한가하게 옆 소파에 앉아있는 것을 보게 됐다. 아쉽게도 그 때는 그 사람이 네이마르였는지를 몰라봤다. 설마 했다. 알았다면 사인도 받고 얘기도 나눌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였다. 속으로는 ‘아니 나를 몰라보다니..’ 했을 것이다. 성령님도 내 속에서 비슷한 마음을 가지실 때가 많다. 그 분을 인정하고 그 분께 여쭙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 ‘아니...’ 하시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