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4: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장차 있을 영혼의 대추수가 예고된다. 구름 위, 즉 하늘에 계신 예수님께서 알곡을 거두시는 때가 올 것이다. 알곡은 신실한 성도를 말한다. 본문은 천사들이 그 추수의 때를 고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추수의 때는 또 한 편으로 심판의 때, 즉 자기의 지위를 떠난 타락한 천사들을 최종적으로 심판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곡과 같은 성도들을 챙기는 일은 주님께서 직접 하신다.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가 기억에 선하다. 가라지도 추수 때까지 버티기 때문이다. 몰라서 그대로 두신 것이 아니다. 알곡이 다칠까봐 추수 때까지 두셨다.
마 13: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가라지를 뿌린 이는 마귀이고 가라지는 알곡에게 가는 양분을 가로챈다. 가라지는 교회에 피곤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주님은 그대로 두라 하신다. 교회 안에는 이 둘이 추수 때까지 간다.나는 과연 알곡일까. 알곡은 변화한다. 곡식이 다 익었다는 것은 성숙을 향한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교회를 다녀도 변화되지 않는다면 위험하다. 느릴지라도 영성과 성품의 변화가 있다면 알곡이다. 익은 곡식은 고개를 숙인다. 겸손 역시 알곡의 증거이다. 약간 부실해도 알곡이라면 불에 던져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알곡이라도 많이 부실하면 곡간에 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주님 눈에 충실한 알곡으로 분류되고 있을까. 두려운 마음으로 변화의 흔적들을 살펴본다.
*추수의 주인이신 주님, 저로 익어가게 하시고 충실하게 하사 주님 눈에 기쁨이 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