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6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손 안에 담으실 정도로 크신 분이지만 사람 안에 거하실 정도로 작으시다. 이를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이라 말한다. 솔로몬도 이 점을 알고 있었다. 어마어마하신 분을 어찌 사람이 지은 건물에 모시겠다 할 수 있으랴..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갈망의 마음을 담은 구별된 장소로 마련한다는 뜻이다. 성전은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 분 앞에 머무는 상징적 처소이다.
그 성전이 나의 마음 속에 있다. 고전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나의 마음은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머무는 처소가 되었다. 물질계를 살기에 환경을 도외시할 수 없지만 그 무엇보다도 먼저 의식해야 하고 먼저 섬기는 대상은 하나님이어야 한다. 성전에서 하나님 섬김말고 무엇이 더 앞설 수 있겠는가.
내 안의 육성은 이 질서에 늘 딴지를 건다. 하나님보다도 환경이나 문제를 더 의식하게 하고 하나님 음성보다도 사탄의 현혹에 더 영향을 받게 하는 부패한 속성이 여전히 지배권을 행사하려 한다. 나의 내면은 하나의 싸움터이다. 이곳에선 중생 전에 터줏대감처럼 자리잡았던 부패한 본성과 중생 후에 들어오신 성령님과의 사이에 주도권을 놓고 끊임없이 씨름이 벌어진다.
갈 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제사장이 성전에서 주님을 섬기는 일을 제치고 딴 생각 하고 있거나 딴 일 먼저 하고 있다면 큰 일이다.내 생각과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여며야 한다.
*말씀기도
저의 삶이 주 앞에서 늘 분향하는 제사장같기를 원합니다. 마음성전을 세우는 일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