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6:12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바리새인은 행위를 중시했고 사두개인은 현실을 중시했다. 둘 다 무시할 건 아니다. 신실한 신앙에도 경건한 행위를 빼놓을 수 없으며 일용할 양식 또한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그들의 문제는 그런 것을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더 중시했다는 데에 있다. 이같은 차이는 결과적으로 많은 왜곡을 가져온다. 하나님을 말하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신념이나 욕망이 더 중심에 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은 종교분야를 장악했고 사두개인은 현실정치를 장악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회의 지도적 그룹이었다. 물론 세례 요한이 속했던 에세네파 등은 그들의 부조리를 질타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실세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런 외모에 속지 말라신다. 그들은 하나님에게 용납되지 않은 부류이기 때문이다.누룩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에는 넣을 수 없는 것이었다.
본인들은 하나님과 상관이 있다고 여겼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삼가야 할 존재로 보셨다. 인간의 죄성은 경건의 모양까지도 이렇게 악용하며 왜곡된 인간중심을 추구하게 한다. 오랜 세월을 선민의 전통 안에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이렇게 기만당한다. 행위도 중요하지만 관계가 우선이며 현실도 중요하지만 영생은 더 절박한 주제다. 세상 껍데기의 화려함에 기만당하지 말아야 한다. 길고 긴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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