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4: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제자란 스승을 빼박은 사람이므로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을 빼박은 사람이다. 예수님을 닮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단지 은혜를 입은 고마움에서가 아니라 예수님이야말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주되심’을 이루며 사신 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을 닮음이 없다면 ‘하나님의 주되심’을 이룰 수 없고, 그런 영성으로는 종교인은 될지언정 신실한 제자는 될 수 없는 것이다.
본문은 신앙인에게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요청한다. 신실한 제자에게 소유란 사명을 이루는 도구이다. 주어진 사명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정도의 소유면 족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기준에서 벗어날수록 어둠이 스며드는데, 그 어둠이 탐심이다. 바울은 탐심을 우상숭배와 같은 속성을 지닌 것으로 보았다(골 3:5). 비교의식도 같은 무리이다.
하나님은 제자가 당신의 의와 나라에 집중할 때, 필요한 모든 것을 제 때에 공급하신다.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이 다를 때가 많다. 원하는 것이 욕심에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론 하나님이 기쁨으로 자녀의 원하는 것을 허락하시는 경우도 많다. 하나님의 자원하심이 전제되는 경우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의 성취를 위해 필요하다면 큰 힘이나 큰 돈을 아끼지 않으신다. 역설적으로 소유욕을 버린 사람에게 열리는 은혜다. 순전한 도구 되기를 늘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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