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35:9-10 사람은 학대가 많으므로 부르짖으며 군주들의 힘에 눌려 소리치나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고 하며 밤에 노래를 주시는 자가 어디 계시냐고 말하는 자가 없구나
세상에는 군주들의 파워가 횡행한다. 정치만이 아니라 재계에도 정치권력 못지않은 위계가 작동하며 심지어 인문 계열이라도 문화권력은 엄연히 존재한다. 민주화로 인해 계급제도가 사라졌지만 사실상 예전의 반상제도 못지않은 차별과 격차는 돈과 힘에 의해 인간사에 여전히 작동하며 그 힘에 눌려 탄식을 뿜어내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어두운 밤과 같은 현실로 인해 내면에선 소리없는 아우성이 가득하면서도 정작 창조자를 찾는 이는 많지 않다. 이는 영적 이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 그로 인해 생긴 파행 등.. 이치에 대해 무지하기에 해법도 모르고 해결의 길을 찾지도 못한다. 성경은 밤에 갇힌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글은 글이되 유일하게 진리를 머금은 글이다. 그 글은 글에서 그치지 않고 길로 연결된다. 어둠에서 빛으로, 밤에서 낮으로 연결하는 길이다.
하나님을 만나면 밤에도 노래하게 된다. 원래 밤은 탄식의 때이지만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때문에 노래하게 된다. 밤이 여전할 수 있지만 노래하는 자의 마음엔 빛이 임하며, 종내 그 빛이 낮을 부른다. 하나님을 알되 친해지는 길을 가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노래를 부르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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