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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2:4

출 32: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모세의 하산이 더뎌지자 이스라엘은 아론을 부추겨 우상을 만든다. 그냥 떠나자고 하지 않은 것이 흥미롭다. 기대야 할 뭔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담의 타락으로 하나님과 결별했어도 하나님과 함께 했던 흔적이 불가피하게 종교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전도서 기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 3:11). 이 마음이 타락하자 우상을 만든다.


자기중심성이 강한 인간은 우상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 우상은 숭배를 요구할 뿐, 본성의 교정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산꼭대기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는 시점에 산 아래에서 우상을 만드는 이 동시성은 부패한 본성이 지닌 이 복잡함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인간은 신이 내린 계명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에도 그 계명을 따르기보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신과의 관계를 설정하려는 편의를 택한다.


팀 켈러는 이를 두고 ‘내가 만든 신’이라는 책을 썼다. 그 때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들었지만 오늘날의 교인들은 돈과 힘과 성취를 그 자리에 세운다는 것이다. 그것들이 필요한 인생이지만 그것들을 섬기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런 점에서 계명을 따르는 부담을 걸머지지 않으려 하는 경향은 위험하다. 참된 신앙이 아닌데도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 안에 송아지 형상이 어디에 남아있는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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