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2: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출애굽 때로부터 이스라엘은 선민으로 구별된다. 이 선민의식이 갈수록 굳어지면서 나중엔 이방인을 지옥 땔감정도로 여기는 배타의식을 가지게 된다.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선민임을 깨닫지 못한 소치였다. 그들은 열방에 하나님을 소개하며, 열방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해야 하는 소명이 있었다. 열방에 속한 영혼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임을 알고 존중해야 했다.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라하심은 ‘존중’에 초점이 있다. 탈주한 노예 오네시모를 아들처럼 대한 바울이 좋은 예다. 그것은 단지 이방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상호간에도 적용되어야 하는 원칙이다. 빈부나 계급의 격차를 넘어선 상호존중의 문화다. 초대교회가 잠시동안 보였던 유무상통한 원시공동체의 모습이 그렇다.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께서 세우신 순결한 공동체였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 구원받은 은총을 기억하며 이웃을 대하라 하신다. 원래 모두가 자기중심성과 이기심으로 가득했던 죄인이었다. 그래서 사랑으로의 전환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지향점은 분명히 사랑과 존중에 두어야 한다. 내가 받았던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긍휼을 생각하며 이웃을 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것은 그 근원이 수상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사랑과 존중을 조금이라도 더 풀어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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