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6:8-9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앞선 두 구절(6,7절)에 반복된 표현이 있다.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빼내겠다’는 말씀이다. 이 세상에는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닥쳐진 현실적 고통이 가득하다. 애굽사람의 무거운 짐이란 아담의 저주와 사탄의 활동과 각자의 죄로 인한 대가가 얽혀 작동하는 인생의 고난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출구가 열렸다. ‘여호와 하나님’의 출현이다. 여호와라는 이름 자체가 은혜다. 전능자요 심판자이신 하나님이 구원자로 오셨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엘로힘, 엘샤다이 등 하나님을 지칭하는 이름들이 있지만 구원의 은혜를 담은 이름이 여호와이다. 마치 성자하나님께서 ‘예수’라는 이름으로 오신 것과 같다.
이스라엘은 애굽사람의 무거운 짐 때문에 마음이 상해 있었다. 분명 약속이 있었고 지금 찾아오셨건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의 말을 들어야 했다. 나도 너도 그렇다. 하나님의 약속을 들어야 하고 그 약속을 주신 하나님을 붙들어야 한다.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이 세우는 장벽에 주저앉지 말아야 한다.
당시 이스라엘에게 그러하셨듯 인생을 오래 참으시며 묵묵히 구원의 길을 닦아나가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감사하다. 지금도 내 삶에 그렇게 일하고 계신다. 그 때 모세의 말이 지금 성경 말씀이다. 상한 마음을 접고 닫힌 귀를 열어 모세의 말을 들어야 한다. 모세의 말에 빠져듦이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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