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4: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곡식을 베거나 열매를 거둘 때 밭이나 가지에 남긴 것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남겨두라 하신다. 알뜰하게 챙긴다고 싹쓸이하지 말라신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나의 소득이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가 그 소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나의 소득 가운데 일부는 가난한 자들의 것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 남겨두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남겨두라 하신다. 소득의 다소도 구분하지 않으셨다.
당시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의 공통점은 여건 상 일터가 없는, 혹은 일터를 얻기 힘든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연명하기 힘든 사람들이다. 게으른 것도 아니고 부양해주는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주변을 살펴 그와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소득의 일부를 나누기를 원하신다. 동전을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닥에 떨어진 이삭처럼 여겨지는 규모의 돈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할 때 여호와 하나님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겠다고 하신다. 런던 시절, 유럽 시민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푼 돈’(pocket money)을 구호단체에 기부하는 데 있음을 알았다. 그네들의 국민소득은 늘 상위권이었다. 비율적으로도 선진국들은 소득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기부규모도 작지 않다. 나라만이 아니라 개인도 동일하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길을 놓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