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2:24-25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스타일이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은 부족한 지체에 귀중함을 더하려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가는 길이다. 경제소득이 올라도 마음은 더 거칠어가는 시대를 살고 있다. 경쟁사회가 주는 치명적 부작용을 심하게 겪고 있는 것이다. 경쟁사회는 부족한 지체를 멸시한다. 이 세상이 하나님에게 속하지 않은 증거이기도 하다. 요일 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돈과 힘에 의해 좌우되는 곳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세워지고 유지되는 곳이다. 교회는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더 요긴하게 여김을 받는 곳이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그것 아닌가. 의인이 아니라 죄인 때문에, 건강한 자가 아니라 병든 자 때문에 오신 분이 주님이시다. 주님은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를 더 요긴하게 보신다. 우선적인 관심의 대상이며 우선적인 사역의 대상이다. 그 분이 오셨을 때 세리와 창기들과 더 어울려지내신 이유이기도 하다.
진리와 사랑은 온 몸을 고르게 한다. 본문에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신다 하셨는데, 그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기도 하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귀하지 않은 존재가 없다. 세상적가치관은 돈과 힘과 성공을 찬양한다. 교회는 그런데 물들어서는 안된다. 교회는 진리와 사랑이 최고인 곳이다. 진리와 사랑을 풀어놓는 사람이야말로 존귀한 존재다. 무엇이, 어떤 사람이 더 귀중하게 보일까. 내 안에 아버지께로부터 오지 않은 것들이 여전히 숨어있는 거 같다. 개척을 시작하며 꽤 털어버렸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직도 멀었다. 나야말로 부족한 지체다.
*은정 가족들에게
본문처럼 분쟁이 없이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는 교회/정원/가정이 되게 합시다.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게 합시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가 봅시다. 우리 서로가 모두 아름다운 지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