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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3일

  • 정재우
  • Aug 2, 2017
  • 2 min read

시 44:2-3 주께서 주의 손으로 뭇 백성을 내쫓으시고 우리 조상들을 이 땅에 뿌리 박게 하시며 주께서 다른 민족들은 고달프게 하시고 우리 조상들은 번성하게 하셨나이다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

시편기자는 가나안 정복을 회고한다. 가나안 사람들이 쫓겨난 이유는 죄가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강한 종족들이었다. 하나님의 강력한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이었음에도 그들을 정리하기까지 7년 이상의 세월이 걸릴 정도였다. 만일 하나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얼마나 더 걸렸을까? 정복하기는 했을까? 어떤 것도 장담못한다. 결국 애굽과 가나안을 무릎꿇린 것은 이스라엘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 빛' 때문이었음을 절감한다. 그런데 그런 은혜를 허락하신 이유가 돋보인다. 그것은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광야 40년 내내 씨름하셨으면서 뭐가 그리도 기쁘셨을까? 미성숙하긴 했지만 그들이 하나님에게 소속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속을 썩이긴해도 내 새끼인 것이다. 모조리 지옥의 자식들이었는데 그 중에서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씻음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생긴 것이니 부족하긴해도 주님에겐 기쁨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기쁨이다. 나의 성숙도 여부를 떠나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이 비춰지는 은혜가 부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정재우를 기뻐하신다. 부족하긴 해도 나는 주님에게 기쁨이다. 피값을 치루고 구별받은 하나님 새끼인 것이다. 세상이 강력해서 쉽사리 무너지지 않겠지만 결국 나는이 땅에 뿌리박을 것이며 번성하게 될 것이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빛'으로 그리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내가 계속 말썽을 부려도 그렇게 해주신다는 것은 아니다. 출애굽세대도 말썽부린 세대는 가나안 구경을 못했다. 본문에서 주님이 기뻐하신 그들이란 여호수아세대를 말한다. 그들이 가나안종족을 쫓아내고 다른 민족들을 고달프게 한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세상매트릭스의 손짓을 뿌리치며 믿음과 순종의 길을 가는 세대가 될 때 내 손에 있는 칼과 내 팔이 올바로 쓰임받게 되는 것이다. 진짜 무기는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빛이다. 다시 한 번 여호수아세대처럼 나아가기를 결단한다. 하나님은 나를 기뻐하신다. 은정을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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