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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9일

  • 정재우
  • Jul 18, 2017
  • 2 min read

민 31:17-18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당시 가나안 지역의 중심우상은 토지신 바알과 다산의 여신인 아세라였다. 남신과 여신의 결합이 풍작의 결실을 가져온다고 믿었던 가나안 사람들은 두 우상의 무드를 위해 우상제의를 음란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즉 신전 창기와의 난교, 의식에 참가한 사람들의 혼음 등 갖은 추태를 저지르며 결국은 다산풍요를 추구하는 철저한 기복종교를 추구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착 이후에 여호수아를 알던 세대들이 다 사라지면서 우상 앞에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다산풍요에 대한 욕망과 음란한 미혹을 견녀내지 못한 까닭이다. 본문의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들'은 거의 모두가 이런 음란한 우상습속에 물들은 사람을 의미한다. 단순한 육적 욕망만이 아니라 우상의 영, 음란한 영에 지독스럽게 쏘인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내를 알지 못했다는 것은 아직 구제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위험하긴 하지만 우상숭배의 현장에서 더러운 영과 합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기에 선민의 대열에 동참할 기회를 준 것이다.

염병에 죽은 2만4천명이 우리의 내면 일부일 수 있다면 '사내를 아는 여자'라는 부분도 우리의 내면 일부 일 수 있다. 상징적으로 해석할 때, 감각적인 것을 좋아하는 경향, 말초적 쾌락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염병에 죽은 사람들이 잠깐 한 눈을 팔면서 대가를 치루었다면, 이 여자들은 오랜 세월 우상과 죄성의 물이 바짝 들어버린 사람들이다. 죄스런 감각과 말초적 자극에 중독이 된 사람들이기에 정리하라 하셨다. 죄의 현장에 참여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 이런 차이가 존재한다. 한 쪽은 죽이고 한 쪽은 살려두라 하신다. 다 같은 종족이고 곁에서 보고 듣고 했으니 같은 물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판정은 생과 사를 가른다. 죄가 미혹할 때 끝까지 가보려는 사람들이 있다. 기왕 무너진 거 하면서 투지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 죄와는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것이다. 히 12: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군대는 승리했어도 정결례를 다 지켜야 했다. 전리품도 불과 물을 지나게 해야 했다. 명령을 수행하고 승리하는 열매가 있었어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는 꼭 지켜야 했다. 승리하면 나머지도 다 오케이 하시겠지.. 가 아닌 것이다. 이겼든 졌든 모든 걸음에서 여전히 순종을 원하신다. 그러지 않으면 진영에 들어 갈 수 없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안이한 적이 많았다. 하라시는 걸 해내고 뭔가 성취의 열매가 있을 때 느슨해지는 것이다. 목숨걸고 싸워서 이겼는데 옷 안빠는 것 쯤이야 했던 것이다. 전쟁터에선 이겼는데 하나님 앞에서 실패하는 것이다. 치열한 전장터에서 살아남은 백전노장이 휴가를 나왔다가 교통법 안지켜 교통사고로 숨지는 것같은 허망한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전방에서도 후방에서도, 싸우기 전에도 싸운 다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지켜 나가야 한다.

하나님, 임무수행의 길을 가며 안이해지지 않게 하셔서 불순종의 그늘이 남지않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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