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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일


 

민 10:31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모세는 처가 덕을 단단히 본 사람이다. 장인 르우엘을 통해 소그룹 운영(천부장-백부장의 원리)을 배웠고, 처남 호밥은 광야 여정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다. 구름기둥의 인도가 있었지만 나팔의 보조와 함께 광야에 밝은 처남의 눈도 한 몫했던 것이다. 르우엘이나 호밥은 히브리인도 아니었다. 초자연적 계시가 핵심이었지만 사람에게 주신 지혜도 유용한 도구였다. 하나님과 대면하여 계시를 받는 모세였지만 장인과 처남의 식견을 참조했다. 이는 계시와 상식의 환상적 콤비를 보여준다. 상식은 계시를 보조하며 보좌할 때 긍정적 의미를 가진다. 그런 맥락에서 하나님은 상식이나 경험의 사용을 허락하신다. 타락한 인간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하나님 형상의 조각들을 쓰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대적하는 것만 아니라면 문명이나 문화의 발전을 추구하고 성취해내는 인간의 능력은 대단하다. 원래 인간에게 부여된 탁월함의 소산인 것이다. 인간은 그 탁월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해야했다. 그 탁월함이 죄로 말미암아 어둠에 속하게 되면서 이제는 그 탁월함이 죄를 더하는 수단이 되어버린 세상을 살고 있다. 우리가 상식과 경험을 경계하는 이유는 그 상식과 경험이 계시, 즉 하나님의 원리를 대적하거나 부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식과 경험이 계시를 인정하고 보필하면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소그룹운영을 계시받은 적이 없다고 해서 장인의 조언을 수용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모세는 탈진해서 제 명을 못살았을 것이다.모세의 수용성은 폭이 넓었다. 르우엘이 조언했을 때, '감히 하나님과 대면하는 나에게?' 라고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처남이 지닌 풍부한 식견을 놓치지 않았다. 구름이 방향을 인도하지만 구름이 머무는 그곳에서 어떻게 진을 칠지에 대해서는 호밥의 눈이 역할했다. 놀랍게도 호밥의 조언에 따라 성막의 위치가 좌우되었다. 같은 구름 아래, 같은 평지라도 구체적 위치를 잡는데에 일정한 판단을 늘 했어야 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호밥은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다. 지혜를 모으는 일이 필요할 때가 있다. 성경 안에 지혜서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계시가 방향과 위치를 정하면 그 울타리 안에서 지혜는 빛을 발할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기위해 성막에 갔지만 어떻게 진을 쳐야 하는지에 대해선 호밥과 이야기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붙여주는 호밥이 있다. 그 호밥이 주는 유익을 놓치지 않는 지혜를 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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