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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5:26-27

마 15:26-27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수로보니게 여인이 귀신 들린 딸의 문제를 가지고 주님을 찾았을 때 주님의 반응은 삭막했다. 침묵하셨는가 하면 모욕도 주셨다. 이방인이라고 다 그러시지는 않았다. 유독 이 여인에게만은 냉담하셨다. 그럼에도 이 여인은 물러서지 않는다. 기어코 응답하셔야 할 실마리를 찾아낸다. 주님은 칭찬하시며 응답하신다.


기도해본 사람이라면 절박한 상황에서 간절히 기도했을 때 침묵에 부딪히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본문처럼 주님이 모욕하는 건 아니지만 주변의 눈초리가 그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할 때도 있다. 요청이 제 때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쾌감 같은 것도 지닌다. 기도의 과정에서 침묵과 모욕이 주는 연단은 지금도 종종 발생한다.


여인은 그리스도의 주권에 대한 깨달음이 분명했다. 거의 백부장 수준이다. 여인은 주님에게서 사람 대접받기를 고집하지 않았다. 개 같이 여김을 받아도 자기에겐 여전히 그리스도가 주인임을 드러낸다. 인간의 죄성이 지닌 그 지독한 자기중심성이 보이지 않는다. 가난한 심령을 지녔으며 예수님의 주권과 본성을 통찰한 심지를 지녔다.


이 아침에 나는 뒤통수를 맞는다. 상황을 분별할 때 내 안에서 타락한 자기중심성이 얼마나 작동했는지를 깨닫는다. 주님의 주권과 위상에 대한 오독, 주님의 본성에 대한 무지 등이 철철 넘친다. 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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