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9:3-4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유대인 동족을 향한 바울의 연민은 애절하다. 이같은 간구를 한다 해서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리 없지만 바울의 마음에는 이미 사람을 위해 저주를 받아 하나님에게서 끊어진 바 되었던 예수님의 마음이 가득하다. 깊은 중보는 이같이 자신을 도구로 내놓는 헌신의 마음을 바탕으로 한다. 연민과 공감의 마음, 엎드리는 시간의 헌신과 간절함이다.
자신도 알고보니 속았던 사람이었다. 빛좋은 개살구 같았던 율법주의의 허울에 기만당했던 과거를 돌이키며 여전히 속고있는 유대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던 그들이었다. 절호의 찬스였고 위대한 특권이었다. 그러나 거짓자아의 함정에 빠지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대적이 되는 비극을 맞는다.
바울은 십자가의 죽음에 연합하며 하나님의 의를 덧입었지만 유대인들은 행위를 자신하며 사람의 의를 내세웠다. 하나님을 알게 되었지만 나아가는 방식에서 오류를 범했다. 나의 방식은 어떨까. 하나님을 앞세우면서도 가는 길은 이렇게 다를 수 있다. 내 안에 허물어야 할 완고하고 견고한 진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없다고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를 위해 바울처럼 중보하시는 주님을 의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