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3:42-43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초막절은 광야생활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여러 종류의 나뭇가지로 초막을 짓고 집을 떠나 절기 기간동안 머물며 여호와께 감사드리는 대규모의 축제적 절기이다. 대속죄일이 스스로 괴롭게 하는 절기라면 초막절은 스스로 불편하게 하는 절기이다. 공통점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의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적극적으로 새기는 시간이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다. 미래도 없었고 소유도 없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무익한 존재에 불과했다. 하나님은 기적을 통해 그들을 해방시키셨다. 애굽의 무릎을 꿇게하시고 홍해를 가르셨다. 지금 누리는 이 자유는 하나님 덕분이다. 하나님은 그런 구도를 기억하고 잊지말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망각을 좋게만 보지 않으셨다. 은혜를 잊는 것은 위험하다. 여러 절기를 지키라 명하신 이유이다.
초막은 불편한 처소다. 거실의 푹신한 소파에 비하면 기도하는 자리는 불편할 수 있다. 주님 앞에 머무는 시간은 심신을 제어해야 하기에 심리적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적/영적 초막에 거할 필요가 있다. 그 자리에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때’를 기억해야 한다. 내 신앙인생의 홍해체험과 시내산 체험, 만나체험 등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배후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또 새롭게 모셔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회한이나 망각보다 감사의 기억을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