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5대 제사 중의 하나인 소제는 일상에서 하나님과 교제를 가지는 영성을 의미한다. 속죄제나 속건제처럼 특정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충성의 마음을 드러내는 표식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소제를 드리는 마음은 마음 그 자체로 하나님을 향해 있음이다. 문제해결이나 무엇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마음과 다르다. 하나님은 일상에서 늘 당신의 임재를 구하는 마음을 기뻐하신다.
소제물에는 소금을 치라 하신다. 소금이 필요한 것은 세상 때문이다. 세상이 썩어질 것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동기가 썩어질 것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원하신다. 소금의 내용은 언약, 즉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소금을 친 상태에서 온전해진다. 날마다 묵상에 힘쓰며 나의 가치관과 행실을 가다듬으려 애쓰는 것 또한 훌륭한 소제이다. 많은 기도가 있지만 순전히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 집중하는 차원의 기도라면 그 또한 좋은 소제이다.
누군가가 나를 이용하거나 내게 있는 어떤 것을 얻으려는 목적으로만 나에게 다가 온다는 사실을 안다면 기분은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사랑과 우정의 마음으로 함께 하기 위해서 나에게 다가 온다면 나의 마음은 뿌듯할 것이다. 주님께서 순전한 감사와 찬양을 기뻐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의 폐부를 헤아리시는 하나님 앞에서 주님께 다가가는 나의 마음은 어떻게 비추어질까. 썩어질 동기가 없는가를 살피며 나의 마음에 소금을 쳐야 한다.
*주님을 향한 저의 마음에 소금을 뿌립니다. 항상, 주님과 깊은 사귐의 자리에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