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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일

  • 정재우
  • Aug 1, 2017
  • 1 min read

시 43:2-3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세상에선 별의별일을 다 겪는다. 인간도 복잡한 존재이며 인생사도 복잡하다. 그 과정에서 종종 시편기자와 비슷한 심사를 가질 때가 있다. 그럴리가 없는데도 마치 하나님께서 버리신 것같은 느낌을 지니는 것이다. 죄를 지었을 때 그럴까? 오히려 죄값을 치룬다고 순순히 받아들일 여지가 많다. 반면 기도를 열심히 했을 때 그런 소회를 많이 가진다. 왜 안들어주시는거야? 왜 내게 귀를 막으시는거지? 나의 힘이 되어주시리라 생각하고 기도했는데 왜 원수는 쟁쟁하고 내 신세는 이리도 슬플까.. 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면 개중에는 영성적 노력이나 기도 조차 멀리하는 사람도 생긴다.

서강대 국문과 교수이며 시인인 김승희 시인의 '기도하는 사람' 이라는 시가 있다. "기도를 많이 하다가 기도 안에 갇힌 사람/ 기도 안에 갇혀 기도를 미워하게 된 사람/ 기도를 버린 사람/ 기도를 버리고 나니/ 아픈 만큼 기도가 보이게 된 사람" 해설은 그랬다. 절대의 존재를 기다리는 기도를 올리면서 마침내 집착을 포기할 때 '비로소 기도가 시작되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라고.. 모든 기도가 아니라 어떤 기도를 버리는가가 중요하다. 오늘 시편기자는 원수를 제거해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어떤 기도'를 버린 것이다. 그러고나니 진정한 기도가 보인다.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자비의 주님, 나의 영혼이 거룩한 산에 거하게 하소서. 주의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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