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9: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요압이 다윗에게 직면을 시키고 있다. 공과 사에 대한 분별이며, 지도자의 길에 대한 직언이고, 감상 때문에 야기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경고다. 뼈아픈 질책이었지만 고언이었다. 다윗은 분별력을 회복하고 나라는 질서를 되찾는다. 사람은 누구나 본성적 자기중심성을 지닌다. 내로남불이 대표적 어구다. 성숙이란 자기중심성에서 공동체성으로, 이기적 심성에서 이타적 심성에로의 전환이다.
이런 전환은 사람의 성정보다 성령의 역사로 일어난다. 그러나 성정이 완고하면 성령의 역사마저 거부당하기 일쑤다. 교회 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우리의 영혼은 이런 시행착오와 대가치룸을 경험하면서 성숙해진다. 성경의 사건을 거울삼아 내 안의 내로남불을 볼 수 있다면 필연 은혜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다윗을 향한 요압의 직언은 내가 발산하는 감정이 옳은 궤도를 타고 있는지를 점검케 한다. 잘 살펴보면 아차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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