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10:2-3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에스라의 회개는 이스라엘의 각성을 불러왔고, 그 각성은 결행을 낳았다. 특히 정든 아내와 이별해야하는 결행은 수월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들은 작정한다. 가나안에 정착하기 이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가나안 원주민들과의 통혼이나 교제를 금지하셨다. 핵심은 우상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명령을 지키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이방인과 통혼하며 교제했다. 그 결과 바알과 아세라, 몰렉과 밀곰, 일월성신 등을 섬기는 우상숭배가 그네들을 파고들었고 뿌리깊게 자리잡았다. 그 탓에 왕국의 멸망을 겪었는데 그러고도 여전히 이방 여자와 결혼하며 소생을 두는 사람들이 존재한 것이다. 여기서 이방 여자란 우상숭배를 놓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방 여자라 할지라도 룻과 같이 여호와께로 돌아온 여자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에스라로 인한 각성은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encounter)을 가져왔고 그 만남은 율법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 이제 그들은 본문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사람들이 된다. 오늘날 이방 여자란 하나님에게 거리를 두게 하는 매개를 의미한다. 하나님과의 언약에서 마음이든 몸이든 멀어지게 하는 것들이다. 거리에 따라 격차가 있겠지만 그 간격이 크든 작든 그런 부분이 있다면 정리하고 언약에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내 원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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