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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6:1(2017년 8월 22일)


 

사 6: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웃시야는 유다나라의 강력한 군주였다. 그의 치세에 유다의 국력은 강했고 주변국들은 잠잠했다. 그런 웃시야의 죽음은 당장 불안을 몰아왔다. 외세에 자주 시달리던 남유다는 어둡고 두려운 상상을 뿌리치기 힘들었다. 바로 그런 때 이사야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보게 된다. 그리곤 정화의 과정을 거친 후 새롭게 소명의 길을 나선다.

불안한 현실과 영광의 보좌 사이가 순식간에 연결됐다. 이사야는 3차원에 있었지만 하늘이 열리는 은혜를 받았다. 마치 사도 요한이 밧모섬의 한 동굴 속에서 새예루살렘을 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리는 더 큰 세계에 둘러싸여 있다. 육이 강해서 못볼 뿐, 엄연히 존재하는 영적 세계이다. 그 쪽에서 열기만 하면 그 순간부터 세상은 두려움이나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변화의 대상, 사명의 대상이 된다. 더 큰 세계를 의식하며 의지하며 그 관점에서 사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세계의 주관자와 친해지게 되면 웃시야왕은 죽든 살든 아무 상관이 없다. 가장 위대한 왕의 왕이 영원히 살펴주시기 때문이다. 사실 이사야는 직전까지도 불안해했다. 온 나라가 불안의 물결에 울렁거렸다. 그 때 하나님은 하늘을 살짝 열어주신다. 더 크신 분을 알게 하신다. 웃시야의 부재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않는다. 내 인생의 웃시야는 무엇인가? 왕의 왕을 대신하여 그 자리를 꿰어찬 웃시야는 무엇인가? 그 웃시야가 죽어야 보좌에 좌정하신 하나님을 만난다.

초자연적 만남은 유익이 있다. 세상 기운에 눌려있을 때, 그래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때 힘들어도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하는 이유다. 그러지않고 어찌 그 분이 주는 새 힘을 얻는단 말인가? 웃시야왕의 빈 자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아니면 메꿔지기 힘들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분이기에 그 분과 만나는 길이 열리게 하려면 그에 걸맞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예배와 기도의 자리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려야 한다.

이제 은정에 성전이 허락되었다. 웃시야가 사라지는 상실로 인해 힘들어하는 영혼들에게 더 큰 세계를 알게 하고 더 크신 왕을 만나게 하는 일이 풍성해지기를 소망한다. 오늘도 나는 더 큰 세계를 의식하며 더 크신 왕을 섬기며 살 것이다. 세상은 그 분 앞에서 작은 산들처럼 낮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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