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2: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모세가 받은 계시적 은총은 대단하다. 노아의 한 가족, 아브라함의 한 가문에 비해 한 민족을 선민으로 세워가는 큰 사이즈의 소명을 받았거니와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는 영적 교감의 깊이도 놀랍다. 성막의 식양을 계시로 받고 율법의 세밀한 규례까지 음성으로 듣는 그 명백함과 정확도는 생각할 때마다 부럽다. 이 은혜는 모세의 육성이 죽었기에 가능했다. 40세, 애굽의 영화를 내려놓을 때 외면의 육성이 죽었고 40년 미디안광야 생활에서 내면의 육성이 죽었다. 육성이 죽어야 영성이 살고 영성이 살아야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인데 그 자리까지 이끌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철저히 다루셨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해서 가나안에 들어가기 까지 40년을 광야에서 지냈다. 그 40년 세월을 모세는 이미 통과했던 것이다. 모세의 40년에 대해서는 성경에 자세한 언급이 없다. 십보라와 가정을 이루고 장인의 양떼를 치며 목자의 생활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40년 양떼를 친 것이다. 40세 될 때까지 애굽에서 왕족으로 백성을 리드했고 80 될 때까지는 양떼를 쳤다. 왕족으로서의 리더십은 이스라엘을 이끄는 리더십의 바탕이 되었을 것이고 미디안광야에서의 40년 생활은 우매한 민중을 품고 이끌어가는 목자의 마음을 알게 했을 것이다. 어느 시기, 어느 체험 하나 버릴 데 없이 하나님께서는 다 사용하신다.지금도 하나님은 영성의 조건이 갖추어지는 사람에겐 주님의 음성을 듣는 은총을 베푸신다. 하나님의 현현을 감당할만큼 육성이 죽은 사람, 하나님의 계시적 은총을 놓치지 않을 만큼 심령이 청결한 사람,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요 10: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예수님의 양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따른다. 그간 예수님의 인도를 따르려고 힘써왔다. 주님의 부르심과 예언의 말씀들을 받은 후, 그 가이드를 신뢰하면서 변화의 걸음을 내딛었다. 여전히 목자의 인도를 받을 일이 태산같다. 하나님은 다 사용하신다. 잘난 점도 못난 점도 다 사용하신다. 육성이 죽은 도구에게는 영광이 있다. 하나님의 보증이 있고 하나님의 보호가 있다. 내면의 육성, 외면의 육성 등이 죽어야 한다. 아니 죽여야 한다. 묵상과 기도가, 순종이 육성을 죽인다. 육성을 죽이기에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