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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저녁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 나누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단순한 절기식사 자리가 아니라 성찬의 시대를 여는 의미심장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어린 양이 희생당했던 유월절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나누는 성만찬으로 바뀌어지는 자리였습니다. 예수님은 시청각적 교훈을 던지시며 당신이 유월절 어린양이고 유월절 어린 양이 피흘리고 몸찢긴 것처럼 당신께서 몸찢기고 피흘리실 것을 예고하십니다.

이 자리는 그동안 모형처럼 역할했던 구약의 유월절 절기가 역할을 다하고 이젠 원형으로서의 성만찬 시대가 열려지는 일종의 개막식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뭐가 뭔지도 모르는 채 영광의 전환점을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어찌보면 철없고 무지한 아이들을 다독이며 중요한 의식을 치루어가는 어른처럼 예수님은 고독하게 혼자서 새 시대를 열고 계셨던 것입니다. 유월절의 참뜻이 성육신과 십자가를 통해 성취된 것처럼, 십자가에서 베푸신 대속의 은혜는 신랑되신 그리스도와의 천국 혼인잔치에서 완전하게 성취될 것입니다.

부끄러운 것은 그렇게나 성경에 익숙하고, 거기에 3 년 여 예수님께로부터 직접 제자훈련 받은 그들이 그 자리의 중요성도,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도 잘 모르는 채 여전히 자기들의 고정관념에 잡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한 시대가 가고 또 다른 새 시대가 열리는 그 길목에서 그들은 그렇게나 시대의 분별에 둔감한 채 피동적으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먼저 찾았고, 시므온이 예수님을 먼저 알아보긴 했지만, 예수님의 은혜시대를 여는데에 선도적이고 지속적으로 역할했던 사람들은 세례 요한 말고는 별로 없었습니다. 제자들도 확실하게 개과천선한 것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였지요.

예수님은 그런 그들을 데리고 여전히 일하십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연단받고 수련받고 성령받으면 달라질게야.. 묵묵히 인내하시며 그 답답이들을 내치지않으시고 당신의 일을 진행하십니다. 생각해보니 그 답답이 중에 내가 껴있습니다. 하나님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고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다릅니다. 다르니까 그 분은 창조주이시고 나는 한낱 피조물인게지요. 자주 이 사실을 까먹습니다. 늘 내 그릇대로 끌고 가려합니다. 넘치게 주셔도 그릇만큼만 담게 되어있어서 그릇 생긴대로만 생각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내치지 않으시고 당신의 발과 내 발을 은혜라는 줄로 묶어 2인3각하듯 스스로 조절하시며 가고 계십니다. 거의 저의 페이스에 맞춰주시는 형국이지요. 조금만 더 엎드리고 조금만 더 파고들어서 조금 더 선도적으로 그 분 흐름을 맞춰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세례 요한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다시금 제가 주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는건지 여쭈어야겠습니다.

조금 더 엎드리고, 조금 더 파고들어 주님 맘에 드는 일군이 되도록 힘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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