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르는 세계가 있다. 물질계를 포함하면서도 물질계 이상의 영적 세계를 포함한 나라다. 시공을 포함하면서도 영원의 차원을 지닌 어마어마한 세계다. 요한계시록 말미에 그 실체가 묘사된 나라다. 나라가 지닌 결정적 요소를 ‘통치’로 볼 때,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적용되는 모든 영역을 말한다. 참된 신자는 죽기 전에 이 땅에서 이미 하나님 나라에 속한다. 죽은 다음에는 하나님의 통치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에 이른다. 전통적으로 알고 있는 ‘천당’이다.
눅 17장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마음 안에 존재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중생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리킨다. 이 땅에서 중생한 영혼들이 늘어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다. 참된 신자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볼 수 있다. 사도행전의 기록이 그 증거다.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 하셨다. 신실한 믿음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중생으로부터 표적과 기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존재와 영광이 드러난다.
천국에 가기 위한, 혹은 천국이 임하게 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 회개다. 과녁을 벗어난 화살이 제 자리로 돌아오듯 하나님의 길로 다시 돌아오는 전환이다. 영접기도만이 아니라 말씀을 따르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영접기도는 은혜로 가능하지만 변화에는 육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성화의 과정이 필요하다. 성화가 일어나는 매 순간들이 회개의 때이다. 성화가 깊을 수록 하나님 나라의 핵심부 진입이 가능해진다. 원래 불의했던 인생이다. 날마다 회개가 필요하다. 성경을 읽을 수록, 성령님과 가까워질 수록 온통 회개할 것 투성이다. 오늘도 널려진 회개거리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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