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3:5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하나님은 만세 전에 이미 나의 어떠함을 보셨다. 빛 가운데서의 모습도, 어둠 속에서의 모습도 다 보셨다. 겉사람의 행실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속사람의 디테일도 다 아셨다. 그럼에도 계속 나와 내 주변을 맴도시면서 내가 돌아 올 때를 기다리셨다. 돌아오면 나의 맘을 씻으시고, 만지시며 영적 실상을 분별케 하시고, 갈망의 마음을 일으켜주셨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를 분별하게 하시고 정리할 것을 정리하게 하시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리로 이끄신다. 태생적 용량의 부족함으로 헤아리지 못하는 바가 커서 여호와 보시기에 여전히 유아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세상으로부터 돌이켜 여호와의 은총으로 나아가는 길을 걷는 ‘도상의 존재’가 되게 하셨다. 모두가 멀리 보고 인내하시며 견인하시는 전적은총의 결과다. 하나님의 눈으로 나 자신을 살피면 한 때의 절망을 빗겨갈 수 없지만 결국은 소망의 물결이 단연 앞서게 된다.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서 점점 명료해지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보시며 계속 이끄시기 때문이다. 이 은총으로 인해 나는 오늘도 희망을 선취하는 하루를 산다.
주님, 절망에서 소망으로, 희미함에서 명료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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