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9:14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신원한다는 것은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을 말한다. 가난이 게으름이 아니라 부조리의 누적일 경우 민심은 흉흉해진다. 제정 러시아 등, 사회주의로 무너진 나라들이 그렇다. 권력이 공의를 지키지 못하고 가진 자들의 편에 치우칠 때 결국은 토대부터 흔들렸다. 비슷한 경제구조에서도 여전히 견고한 나라들은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애쓴 결과다.
단지 제도의 개선만이 아니라 가난한 자를 돌보는 사회 정서 또한 중요하다. 서구의 활성화된 기부 문화는 사회 안정의 중요한 바탕이 된다. 또한 가난한 자 편에 선다고 해서 모두 정당한 것은 아니다. 그들의 증오와 소외감을 권력 탈취의 도구로 악용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런 계산 속이 아니라 ‘성실히’ 서로를 대하기를 권한다.
주님, 한국사회 빈부의 구조가 서로의 성실함으로 메워지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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