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마른 떡 한 조각을 놓고 화목하려면 사람을 귀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한 조각을 놓고도 다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화목함은 가풍에서 온다고 보면 된다. 부모의 가치관을 은연 중 배우면서 사람과 물질 사이의 가치관 정립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나라를 한 가정으로 칠 때 한국사회는 위기다. 가풍 자체가 물질에 너무 쏠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제육을 놓고도 비교의식과 다툼이 치열하다. 이른바 경쟁사회, 피로사회다.
한국전쟁 후 극심했던 가난을 벗어버렸지만 상대적 빈곤은 여전하다. 아니 더 심각해졌다고 봐야 한다. 안타깝게도 제육에는 악한 영들이 어른거리는 거 같다. 제육을 대하는 마음이 대부분 탐심인 경우가 많고 사실상 우상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더 귀히 여기는가. 물질인가 사람인가, 나의 가치관과 습관부터 변화되어야 한다.
주님, 어떤 관계이든 사람을 귀히 여기며 사람을 사랑하고 주 안에서 사람과 화목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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