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한나의 불임은 괴로움을 가져왔다. 고대근동사회에서 여성의 불임은 온갖 구설을 겪게 하는 불행이었다. 여자로서의 존재감이 출산을 통해 유지된 사회였기 때문이다. 불임 기간이 길어질 수록 한나의 마음에는 저주의식이 깊어졌다. 더우기 브닌나의 적대 행위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았다. 원인이 드러났다. 하나님께서 임신을 막으신 것이다.
하나님게서 뭔가를 막으실 때가 있다. 대부분 죄인 경우가 많지만, 한나처럼 장래를 위한 복선을 가지셨을 때도 있다. 막힌 상태는 불편하고 우울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살펴서 거리끼게 하는 죄가 없다면 하나님의 복선이다. 뭔가를 계획하셨다는 뜻이다. 막힘이 있을 때 메타인지를 발휘해야 하는 이유다. 브닌나같은 악역도 있지만 모든 상황은 사실 하나님의 섭리를 향한다. 그 섭리의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괴로운 일이 생길 때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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