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1: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바울은 자전적 성격을 띤 고린도후서를 시작하며 특히 ‘위로’를 강조한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은 후 그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다. 그 고난을 감당하게 한 은혜가 하나님의 위로였다. 그 위로는 마치 힘겨운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에게 보내는 격려와 같다. 걸머지지 않을 수 없는 과정을 견디어내게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다.
복음을 전하거나 신앙의 길을 가는 과정에서 세상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순전한 신앙인은 세상의 관점에선 별종이기 때문이다. 환난이 닥쳐진다고 해서 사랑과 공의에 벗어나는 일은 할 수 없다. 그대로 걸머지며 통과해내야 한다. 이 땅에서의 구원의 성취는 십자가처럼 고난의 짐이 수반된다. 그러나 거기에 고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감당하게 하시는 은혜, 걸머지게 하시는 위로를 함께 주신다. 그리고 성도간에 서로 위로하기를 원하신다.
선교지에 도착한 첫 날, 원주민 아우카족에게 피살당한 짐 엘리엇 일행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밀림의 맹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무기였다. 원주민들에게 마지막 한 명이 죽어가기까지 그들은 그 총기를 쓰지 않았다. 그들의 영혼을 건지기위해 찾아 온 까닭이었다. 고난의 극한 정점에서도 그들은 원주민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다. 진정한 소명의 길에는 고난도 있지만 위로도 있다. 그래서 세상과 사망의 세력에 지지 않고 사랑을 이루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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