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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2:11~12

고전 2:11-12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중생은 사람의 속에 있는 영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사건이다. 그 이전까지 사람의 영은 기능을 상실했었다. 사람 속에 있는 영은 원래 하나님의 자리였다. 사람은 영을 통해 하나님과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아담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면서 그 영은 기능을 상실했다. 바울이 ‘허물과 죄로 죽었다’(엡 2:1)고 말했던 상태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영혼이 살아난 것은 십자가의 대속과 함께 그로 인해 하나님의 영이 임하신 덕분이다. 하나님의 영인 성령께서는 내게 하나님의 일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신다.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 하나님 나라의 무궁함, 그리고 택함받은 자에게 예비하신 은총과 데스티니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알게 하신다. 단지 속죄받고 세상에서 잘 되는 것만을 추구하는 선에서 그칠 일이 아닌 것이다. 신앙의 스케일을 넓혀야 하는 이유다.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구하라 하셨다. 속죄의 은총으로 구원받은 신자는 세상 나라를 넘어 하나님 나라를 의식하며 영원한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통치가 이 세상에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하는 자리로 부름받았다. ‘하나님의 현존’을 살아내는 삶이다. 하나님의 영은 이런 삶이 어떤 삶인지 알게하시고 이런 삶을 살도록 도와주신다. 내가 종사하는 분야를 통해, 받은 은혜와 달란트를 통해 이 부르심을 이루어가는 삶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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