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0:17-18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유대인에게 배척당한 예수님을 가리킨다. 버려진 돌은 오히려 이방인들에게 머릿돌이 된다. 머릿돌은 모든 건축의 기초석이다. 예수님이 머릿돌 역할을 하시며 이 땅엔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게 된다. 이 머릿돌을 디디고 서는 자는 복이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 돌로 인해 깨어지거나 가루가 되는 비극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머릿돌이 되시려고 오셨다. 파괴가 아니라 건설이며, 불안정이 아니라 안정을 심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 아니고는 진정한 건설도, 평안도 없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허무주의를 극복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허무주의는 돈이나 힘, 지식이나 업적으로도 해소되지 않는다. 영생이 막혔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왜 그 중요한 돌을 버렸을까. 처음에 신실하게 시작했던 여호와 신앙이 차츰 종교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신앙은 하나님과 소통하게 하지만 종교는 자기 성취와 자기 행위에 매이게 한다. 종교인이 되지말고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주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동행하려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이 믿음이 되어 주님이 쓰시는 머릿돌이 되는 것이다. 그 돌이 나를 세우고 받쳐주며 든든하게 한다. 창수가 나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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