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5: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죄인 한 사람의 회개는 하늘을 기쁨으로 가득하게 한다. 그렇다고 회개할 것 없는 의인을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죄인이 회개하는 기쁨이 ‘더’ 하다는 말씀이다. 성경에서 의인이라 함은 이미 회개의 과정을 거친 사람을 말한다. 그들도 주님의 기쁨이지만 그 때 그 때 새로운 뉴스로 다가오는 죄인의 회개는 감동이 더하시다는 뜻이다.
본디 사랑의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지으신 사랑의 대상이었다. 동식물이나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만상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다. 결과론의 기준에서 볼 때, 영원의 관점에선 이미 아들의 희생을 각오하시면서까지 빚으신 존재가 사람이다. 상처난 사랑, 왜곡된 사랑이 많다보니 하나님의 아가페를 헤아리지 못해 그렇지, 한 영혼의 회개는 짝사랑한 사람으로부터 오케이를 들은 사람이 가지는 감격에 비근한 기쁨을 주님에게 선사한다.
죄인이든, 이미 의인된 자이든 주님께 돌이켜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하는 회개는 주님에겐 기쁨이다. 죄에 매인 사람이나 육신에 매인 사람이나 모두 주님에겐 긍휼의 대상이다. 자신의 노력이나 의지로 극복할 수 없는 정서적 장애를 지니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바울조차 내면에 존재하는 사망의 곤고함을 탄식했으랴(롬 7:24). 마음 중에 벗어난 부분을 돌이켜 다시 주를 향하게 하자. 회개와 감사는 어둠에서 빛으로 바꿔타게 하는 환승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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