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6:5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전 세계에서 개신교 비율이 가장 높은 북유럽은 안식의 개념이 분명하다. 일요일은 모두가 공평하게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휘게’(hygge)라 불리우는 라이프스타일에 바탕하기 때문이다. ‘웰빙’을 뜻하는 노르웨이어에서 비롯된 ‘휘게’는 ‘아늑한’이라는 의미도 가지는데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닌 정적인 안정감,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들과의 친밀감을 회복하는 개념이다. 이런 인식이 북구를 경제사회적으로도 가장 안정된 삶을 구가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안식 개념은 주님과의 관계에 바탕한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그 어디에도 진정한 안식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십자가를 모르는 사람들은 돈과 힘이 주는 여유에서 세상적 안식을 구한다. 마음은 불안과 비교의식에 시달리면서도 세상에선 그나마 그것이 가장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주는 유익이 있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모래성과 같은 것이다. 세상은 반석을 잃어버리고 대신 열심히 모래성을 쌓는다.
인자, 즉 주님을 찾는 날이 안식일이다. 안식일의 주인을 깊이 만나는 것이 진정한 쉼과 안정감을 누리게 한다. 그러러면 안식의 개념에 대한 진리를 알아야 한다. 종교성이나 휴머니즘보다 진리에 바탕한 안식의 이해가 진짜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 영적 힘이 세상과 육신을 이기게 하고 샬롬을 누리게 한다. 내가 안식하는 날을 지키는 거 같지만 오히려 안식하는 날에 받는 은혜가 죄와 저주에서 나를 지켜준다. 안식하게 하시는 주님을 만나고 있는가. 중요한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