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19:25-26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욥의 아픔은 시편 22편과 함께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신 예수님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예수님은 버림받은 척 하지 않으셨다. 아버지도 버린 척 하지 않으셨다. 완전히 버림받음의 처절한 고통과 실존적 유기가 갈보리 언덕 위에서 벌어졌다. 완벽한 대속의 고난이었고, 의인의 고난이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외치셨어도 맞아 떨어졌을 말씀이다. 물론 욥은 자신을 알아 줄 누군가를 끝까지 기대한 표현이지만 그 기대감이 진리를 드러냈다. 십자가는 죄인에게는 대속의 은총을 공급하지만, 소명적 고난을 겪는 사람에게는 위로와 소망을 공급한다.
육체를 벗는 그 날이 오면 모든 것이 드러나며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잡을 것이다. 그 날이 오면 탄식과 의구심을 뿜어내게 했던 모든 짐이 거두어 질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면서도 자신의 몸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기를 그렇게 소망했다. 모든 수고를 그칠 때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는 영화(glorification)의 때이다.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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