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20:28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비느하스가 등장한다는 건 토막사건의 시기가 사사시대의 초기였음을 보여준다. 약 3백 50년간의 사사시대 중 초기부터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붕괴가 급속도로 일어났음을 알려준다. 아울러 베냐민지파를 응징하기 위해 연합군이 비교적 빨리 소집될 수 있었던 배경도 설명된다.
유다를 선봉에 내세운 연합군은 두 번의 전투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패배한다. 의외의 타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비로소 금식하고 제사를 드리며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다. 이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입장이 양비론에 있음을 암시한다. 즉 베냐민도 잘못했지만 나머지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님을 돌아보게 하신 것이다. 누가 더 매를 많이 버는가의 문제였던 것이다.
신자든, 비신자든, 혹은 신자 가운데서도 괜찮은 신자이든 아니든, 모든 이는 각자가 하나님의 법 앞에서 각자의 책임을 진다. 종종 우리는 더 못된 사람을 볼 때, 상대적 안도감을 가지며 비판에 앞선다. 그러나 하나님은 각자가 져야 할 책임이 있다고 하신다. 연합군이 부분적 전투에서 깨진 것은 자신들에게도 응징받아야 할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하든, 누가 어떻게 하든 우선 나부터 확실히 주님의 공도를 걸어야 한다. 오늘은 그런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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