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0:6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보았을 때 이방족속의 형편이 나아보이지 않았다면 그들의 신을 섬기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풍요와 다산을 가져온다는 전통적 우상개념은 생존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논리였다. 혹은 음란한 종교의식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광야 시절 바알브올의 우상 사건을 보면 어느 정도 광야 연단을 거친 사람들임에도 음란한 욕망을 거부하지 못해 심판을 당한다. 우상은 본능과 욕망을 자극하며 틈탄다.
일단 가치관이 거듭나지 않으면 물질 우상을 거부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럴리는 없지만 만일 교회를 다니는 것이 돈이나 지위를 얻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고 주님이 못박는다면 어떻게 될까. 소수일지라도 그 다음 주부터 교회에 나타나지 않을 교인들이 없는 교회가 있을지 의문스럽다. 또한 예수 믿음이 박해와 고난을 가져다 주는 상황이 뻔할 때 전도는 대단히 힘든 과업이 될 것이다.
가치관과 정체성은 같은 맥을 지닌다. 가치관이 거듭나지 않으면 정체성 역시 욕망이나 본성을 따르기 쉽다. 사사시대의 정신세계가 그랬다. 모태신앙은 있었지만 본성과 욕망의 틈바구니에 여호와 하나님을 끼워주는 수준에 불과했다. 지금 한국교회를 사사시대와 같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우선 영적 지도자들과 신앙의 부모들의 각성이 시급한 때이다.이를 위해 중보하며 변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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