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8:25-26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니
내겐 주의 완전하심이나 깨끗하심이 보여지는가.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나님의 관점, 사람들의 관점, 나의 관점이다. 나의 관점에 치우친 부작용이 이른바 내로남불이다. 세상의 관점은 상식이 기준이다. 사실 상식대로 살아내는 게 쉽지 않다. 하나님의 관점이 가장 정확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은 내가 온전히 알 수 없다. 성경 말씀도 잘 헤아리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욥의 친구들이 지닌 상식과 도덕, 신학의 관점은 출중했다. 그러나 하나님 관점에선 오류가 많았다. 그러니 우선 성경을 통해 헤아릴 수 있는 만큼이라도 최선을 다해 간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십계명이나 팔복, 성령의 열매 등은 훌륭한 지침이며 나를 환히 비치는 거울이 된다. 성경을 기준으로 자비로움이나 완전함이나 깨끗함을 분별해야 한다.
나의 관점에서조차 주의 자비로움을 느낄 수 없는 부분이 보인다면 내게 자비롭지 않은 부분이 있음을 가리킨다. 주의 깨끗하심을 느끼기 쉽지 않다면 깨끗하지 않은 부분 때문이다. 오히려 주의 거스르심이 느껴진다면 사악한 부분이 있음을 암시한다. 성경에서 사악이란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신앙여정은 은혜의 측면도 있지만 사필귀정의 측면도 있다.
주께서 나에게, 혹은 내 인생에 무엇을 보이셨는가를 살펴 나가야 한다. 나는 주님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내겐 주님의 어떤 면이 더 많이, 강하게 다가오는가. 자비와 완전과 청결을 챙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