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여기서 ‘그들’은 세상에서 물질이나 힘을 가진 자들을 의미한다. 그들에겐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한데 이는 틀림없는 자랑거리다.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의 그런 가시적 성과는 쉽게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못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이 좋고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을 좋게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세상 이야기이고 영생을 생각하면 초점은 달라진다.
가산을 팔아 보화를 사는 자의 비유는 주님을 만나 영생을 누리는 것이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함보다 더 기쁜 축복임을 알려준다.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영생은 얻어야 한다. 영생을 얻지 못하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다. 그러므로 영생을 얻었다면 기뻐야 한다. 문제는 진정 속에서부터 기쁜가이다. 은혜로 영생을 얻었어도 물질중심의 가치관이 바뀌지 않으면 기쁨의 소스가 변화무쌍해진다.
고비가 있는 거 같다. 현세중심의 가치관에서 영생중심의 가치관으로 넘어가는 고비다. 주님은 종종 우리가 기댔던 것들이 허당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면서 이 고비를 넘어가게 하신다. 그리고 주로 인한 기쁨을 실감하는 사람에겐 마음 껏 복을 주신다. 욥은 나중에 두 배로 더 받았다. 고비를 넘지못하면 현실이 풍성해도 영혼은 고달프다. 영생의 가치를 온전히 알지 못한 까닭이다. 마음에 주님이 두신 기쁨이 있는 사람은 복되다. 오늘 그 복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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