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3:5-6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너는 이 달에 이 예식을 지켜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
출애굽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430년 만에 성취된 사건이다. 이제 출애굽 현장에서 하나님은 가나안 땅의 정복을 선포하신다. 이 선포는 40년 뒤에 성취된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가는 법이 없다. 그런데 약속과 성취 사이에 시간의 간격이 있다. 그 간격을 메워가는 결정적 조건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 신뢰의 정도에 좌우된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은 결과적으로 모세의 출현을 기다린 것과 같다. 출애굽 후 광야 40년은 여호수아 세대의 출현을 기다린 것과 같다. 즉 하나님을 향한 전적 신뢰가 이끄는 상태가 구비되었을 때 출애굽도 가나안 정복도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약속은 꼭 이루어지는데 그 시점은 신뢰의 상태에 좌우됨을 보여준다. 이 신뢰가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신자는 수많은 연단을 받는다.
주께서 주신 레마의 은혜가 있고, 성령을 통해 주신 예언과 비전들이 있다. 하나같이 성취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주를 향한 신뢰의 정도에 따라 현실화될 수도 있고 맛보기 정도에 그칠 수도 있다. 여호수아세대는 가나안에서 약속의 성취를 누렸고 모세세대는 메마른 광야에서 맛보기 수준에 그쳤다. 오늘의 약속은 모세세대가 들었지만 그 성취는 여호수아세대가 보았다.
주의 약속이 성취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있다. 여쭤보면 깨닫게 하신다. 자각이 되면 답이 나오고 출구가 보인다. 일상에서 최대한 모세와 여호수아를 닮아가는게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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